[특집] 조세 전문가들이 바라본 '2017년 세법개정안'(소득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과 함께 발표된 이번 세법개정안은 주택에 대한 부동산투기를 막기 위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강화 방안 등 고강도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일자리 창출과 서민·중산층, 영세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 정부의 조세정책이 상대적으로 묻혀있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 같다. 새 정부 출범 후 조세정책의 변화는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었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 이외에 일자리 창출과 서민들을 위한 세제지원 강도가 예상보다는 크지 않다는 전제하에서 소득세 분야의 세제개편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과표 5억원 초과자 4대 보험까지 더하면 소득의 최대 60% 납부 소득재분배를 통한 계층 간 소득격차를 줄이기 위해 고소득층에 대한 과세 강화 방안으로 소득세 최고세율이 인상됐다. 과세표준 3~5억원 구간 및 5억원 초과구간의 소득세율이 2%p씩 인상했다. 종합소득 과세표준 5억원 초과의 경우 최고 42%의 세율이 적용된다. 과표 5억원 초과자의 경우 소득세와 지방소 득세 그리고 건강보험·국민연금 등 4대 보험까지 더하면, 자기 소득의 60%까지도 세금 및 부담 금으로 내는 경우도 생길 수 있게 되었다. 출산·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보편적 아동수당과 자
- 정해욱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 2017-09-08 09:48